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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웜홀)] (APAP1회) 보기 싫은 주차장을 예술공간으로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21. 11. 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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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20. 오후 2:32

며칠 전 오픈 스쿨에서 열린 짧은 전시회를 다녀오고 나서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에 다녀왔던 사진을 찾아보았다.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은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제1회 2005년 작품이다. 

비토 아콘치는 보기 싫은 주차장을 어떻게 처리할까?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주차장과 야외무대를 긴 튜브 형태의 통로로 연결했다. 

이 통로를 통해 관람자의 동선을 주차장 위로 옮겼다. 

2017년 여름 근처 산길을 걷다 하산하는 길에 이 통로를 지나갔다. 

공중에 띄운 통로는 산책로의 역할을 한다.

지상의 나무들 사이로 지나가는 이 통로는 유연한 곡선 형태다.

그런데 비토 아콘치가 이 작품을 보러 2007년 안양에 다녀간 후 자신의 작품이 디테일한 부분에서 수정되었다면서 안양시에 수정해주기를 요청했다. 컨셉은 같지만 디테일이 다르다는 것. 출구의 높이가 달라지고 출입구에 의지가 없고 주차장 투명 유리관에 담쟁이덩굴이 없고 외벽면 유리섬유관이 곡선으로 휘어지지 않았다는 것. 

아콘치는 안양시측에 수정을 위해 설계한 것을 보냈지만 안양시가 수용하기에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해서 갈등을 빚어오다가 2010년 12월 아콘치가 안양을 재방문해서 이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는 기사는 나왔지만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과연 비토 아콘치는 자신의 작품에서 이 웜홀을 제외시켰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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