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볼일을 보러 나갔다가 도로 한복판 가로수들과 함께 서 있는 조형물을 문득 찍어보고 싶었다.
그동안 이곳을 수없이 지나다니면서도 이 조형물을 찍어봐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도시 곳곳을 산책다니다 보니까 이런 조형물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2007년 설치 당시에 비해 가로수가 많이 자라서 조형물이 더 눈에 잘 띠지 않는다.
이 조형물은 김홍석의 작품 [아름다운도시 행복한 도시 나의 안양(2007)]이다.
안양시 공공예술프로젝트(APAP) 2회가 열렸을 때 설치되었다.
작가 말대로 '누군가 이야기해주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이다. 생뚱맞기까지 하다.
나는 이 탑처럼 생긴 추상조각물을 주변 나무들 사이에 섞여 있는 추상적인 나무 정도로 내 마음대로 생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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