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낮은 담장 위에서 졸다
by 산삐아노 2021. 5. 3. 07:37
은행나무 산책길을 걷다가 꼬박꼬박 졸고 있는 길고양이 한 마리를 만났다.
얼마나 사는 것이 고단할까?
내가 걸음을 멈추고 지켜보는 것을 알았는지 어느새 눈을 뜨고 경계한다.
잠을 깨워서 미안하구나.
내가 한참을 지나갔는데도 고양이는 내게서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
길고양이 삶의 고단함이 전해와서 맘이 아프다.
고양이는 무얼 내려다 보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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