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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물망초꽃의 추억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5. 4. 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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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불현듯 추억에 빠지기도 한다.

 

 

올봄 베란다에 방치해 둔 화분에 물을 뿌리기 시작하자

제일처음 고개를 내민 푸른 싹이 바로 이 물망초의 싹이었다.

 

처음에 싹을 보았을 때는 물망초일 것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혹시 제비꽃인가? 생각했다.

수 년째 내 베란다 정원을 점령한 야생화는 바로 왜제비꽃, 제비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제비꽃이 아닌 다른 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점점 키가 자랐으니까.

 

난 제비꽃도 아닌 이 멀대같이 자라는 풀을 그냥 뽑아버리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혹시나 무엇일까? 궁금해서 물을 계속해서 줬었는데,

오늘 아침에 물을 주면서 언뜻 보니까, 작은 꽃이 피어 있어서

가만히 고개를 낮추어 꽃을 자세히 보았다.

 

그런데 귀여운 파란 꽃이 피어 있는 것이 아닌가!

가운데는 노란 원반이 다섯 장의 꽃잎은 파란색을 띠고 있는 이 꽃,

물망초 꽃이라 생각했지만...

꽃마리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 작은 파란꽃은 물망초꽃을 생각나게 했다.

 

프랑스에 있을 때, 교수님 정원에 피어 있는 물망초를 보고 좋아하니까

교수님이 화분에 나눠주신 바로 그 꽃이다.

 

나는 그 꽃을 받아와서 프랑스 내 작은 아파트에서 정말 열심히 키웠다.

 

 

 

프랑스 아파트 베란다에서 자란 물망초꽃(5월)

 

 

꽃씨를 받아왔지만...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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