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27일에 만든 화분
(타원의 좁은 쪽 지름 16cm, 넓은 쪽 지름 30cm, 높이 12cm)
화초들은 철저히 적자생존원칙에 따라 살아간다.
같은 화분에 여러 개의 선인장을 심어두었더니
글쎄, 제일 튼튼한 놈만 영양분을 왕창 섭취하고는
다른 선인장들은 모두 비실비실 노래지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내가 생각해 낸 화분이 이 세칸짜리 화분이다.
한 화분처럼 보이지만 칸을 셋으로 나누어서
세 종류의 선인장을 키울 수 있는 화분.
생각만 해도 나 자신이 기특하다.^^
덕분에 만드는데는 참 여러 시간이 걸렸다.
힘이 들어서 문양도 그려넣지도 못했다.
하지만 화분 끝 부분을 약간 구불구불하게 처리해서 제법 멋을 내 보았다.
사진 속에서 맨 왼쪽 칸에는 내가 아끼는 선인장을,
그리고 중간 칸과 오른 칸에는 다른 종류의 어린 알로에를 심었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각기 잘 자랐다.
지금 이 화분은 빈 채로 있다.
화초들은 다른 화분에 옮기거나 이웃에 나눠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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