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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팔봉을 오르며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15. 6. 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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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마지막 날, 관악산을 찾았다.

몇 년만에 다시 찾은 팔봉인가! 

2010년 가을 팔봉 가운데 육봉에서 내려오다 오른쪽 무릎을 다친 이래 처음이다.

 

 

 

(파노라마 사진을 찍다가 계속 실패하고... 결국 남은 것도 촛점이 흔들려서... 아쉽다.

하지만 오른편에 관악산의 정상, 연주대 가기 직전의 송전탑이 보이고,

그로부터 왼편을 향해 8봉, 7봉, 6봉, 5봉이 이어진다.)

 

 

(역시나 촛점이 맞지 않은 사진.ㅠㅠ 오른편에서 왼편으로 6봉, 5봉, 4봉, 3봉, 2봉, 1봉으로 이어진다.

왼편 멀리 삼성산의 송전탑이 보인다.)

 

 

 

(국기봉에서 걸어내려오다 보면 삼거리가 나온다.

팔봉을 오르는 길, 연주대로 향하는 길이 갈라진다.

일단 그 삼거리에는 하드를 파는 사람이 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거기서 1500원을 주고 팥이 든 하드를 사서 7봉에 앉아서 먹었다.

그곳까지 지고 온 수고를 생각하면 비싼 값은 아니라 생각하면서.

사진 속 풍경은 7봉의 모습. 왕관같이 모여 있는 바위가 신통하게 생겼다.)

 

 

 

사진 속에 6봉이 보인다.

이번에 육봉은 우회했다.

다시 다칠까봐 노파심에서였다.

 

사실 육봉을 제외하면 능선을 타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육봉의 경우도 로프가 매달려 있어 지금은 힘들지 않을 것 같다.

예전에는 로프 없이도 오르고 내렸으니까.

 

 

 

(아마도 4봉에서 본 5봉의 모습일 것 같다.)

 

 

 

(멀리 왼편에 소나무가 서 있는 3봉의 모습이 보인다.

소나무 바로 왼편에 바위가 층층이 쌓여 있는 것을 놓고 '지네바위'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았다.

신기한 모습이다.)

 

 

(멀리 왕관바위가 보인다.

겨울에는 주변이 황량해서 왕관바위도 잘 보이는데, 녹음이 우거지니 왕관바위가 작아진 듯 하다.

겨울날 팔봉에서 까마귀가 왕관바위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2봉으로 추정된다.

1봉을 향하는 방향.

단체 등산팀이 조심조심 능선을 타고 있다.

한 사람이 북한산 능선과 비슷하다고 말하며 지나간다.

이 능선을 지나갈 때는 조금 진땀이 나긴 한다.^^

그리고 이 봉우리는 내려가기도 힘들다.)

 

 

(2봉에서 내다 보이는 3봉의 모습. 아름답다.)

 

 

(이게 마지막 지나간 1봉인 것 같은데...

오른편 어두운 부분, 바위 사이 구멍을 통해 빠져나왔다.ㅠㅠ

몸이 뚱뚱하거나 짐을 잔뜩 진 사람은 빠져나오기 어렵겠다.

이 바위를 놓고 '혓바닥 바위'라고 한다는데 글쎄...)

 

이번에는 무사히 팔봉을 지났다.

적당히 우회도 하고 능선도 타고 하면서.

날씨가 따뜻하다 못해 햇살 아래는 뜨거웠지만

햇살을 고스란히 받으면서 주변 풍경을 즐겼다.

중간에 도시락도 먹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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