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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미래의 소통

볼영화는많다/상상의힘

by 산삐아노 2014. 8. 1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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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2000)

Ditto 
9
감독
김정권
출연
김하늘, 유지태, 박용우, 하지원, 김민주
정보
로맨스/멜로, 판타지 | 한국 | 111 분 | 200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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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걷는 소녀 (2009)

Tokyo Girl 
8.4
감독
코나카 카즈야
출연
카호, 사노 카즈마, 후쿠나가 마리카, 아키모토 나오미, 콘도 요시마사
정보
로맨스/멜로, 판타지 | 일본 | 98 분 | 2009-09-17

 

우리나라 영화 <동감>과 일본 영화<미래를 걷는 소녀>는 10여년의 간격이 있지만, 영화의 큰 틀이 닮았다.

미래의 사람이 과거시간에 속한 사람과 어떤 기계적 매개물을 통해서 소통한다는 것이다.

 

<동감>에서는 1979년의 여대생과 2000년의 남자가 무선송신기를 통해 소통하고 있고

<미래를 걷는 소녀>에서는 1912년 20대청년과 2008년 십대 소녀가 핸드폰을 통해서 소통한다.

시대의 간격이 있어서인지 소통하는 매개체는 '무선 송신기'에서 '핸드폰'으로 확실히 변화했다.

 

그리고 앞 영화에서는 21년의 간격이 뒤 영화에서는 100년의 간격이 주어졌다.

과거나 미래나 사람사는 일은 비슷해서 서로 소통이 가능하다고 작가는 생각한 듯.

특히 <미래를 걷는 소녀>에서는 과거와 미래의 다른 사람들의 소통만이 아니라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가 소통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압권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뒤집을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을 타는데,

이 영화들은 모두 그 시간의 흐름의 어떤 시점들, 즉 과거의 시점과 미래의 시점이 서로 만날 수 있다는 상상력을 담고 있다.

 

이렇게 과거와 미래가 조우한다는 생각은 이런 방식이 아니더라도

타임머신과 같은 식으로 영화 속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왜 우리는 과거와 미래를 소통한다는 상상을 하는 걸까?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일까?

미지의 미래가 그냥 궁금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미래에 영향력을 또는 과거에 영향력을 행사해서 불만족스러운 것을 바꿔보고 싶은 마음 때문일까?

 

우리가 현실 속에서 과거나 미래와 소통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마음, 뇌를 통해서 기억이나 계획이라는 방식일 때 가능할 따름이다.

 

아무튼 영화 속에서나마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보는 것은 재미난 일이다. 

 

현재 속에서 마음, 기억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해낼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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