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미세먼지 보통인 날, 햇살이 좋아서 그냥 집에 머물기에는 아쉬워 집을 나서기로 했다.
일단 우리 아파트 고양이들을 화단에서 찾아보는데... 검정고양이 한 마리밖에 없다.
이 고양이도 사진을 좀더 찍으려고 하니 쌩-하고 내뺀다. 운이 나쁜 날.
대신 공원에서 이 고양이를 만났다. 털이 북실북실한 줄무늬 고양이.
너는 누구냐? 길고양이냐? 집고양이냐?
고양이는 슬그머니 나를 경계하면서 내뺀다.
사실 먹이도 주지 않으면서 사진 모델해달라고 하는 것은 욕심이지.
그래도 내게 사진찍을 기회를 준 것이 고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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