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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소재로 한 두 편의 그림, <강요된 놀이>와 <Ex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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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atio Henry Couldery(1832-1893)의 1860년 경의 <강요된 놀이>란 작품에서
아기 고양이들이 마치 쥐잡기 연습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어린 고양이들은 쥐 잡을 능력이 아직 충분하지 못하다.
오히려 움직이는 모든 것에 대해 반사적으로 반응하는 법을 체득해 나가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는데...

충분히 자란 후에는 능수능란한 쥐잡이가 되겠지.

그런데 쥐잡기 싫어하는 고양이도 있다는 것을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다.
쥐잡기 싫어하는 고양이라...
그렇다면 고양이는 쥐잡는 동물이라는 것도 편견이 아닐까?

 

 

 

Robert Bissel(1952-)의 1988년도 작품 <Exodus>다.
그림이 주는 느낌이 묘하다.

일몰 시간의 삭막한 느낌의 공간 속에서
박쥐떼들이 떼를 지어 대이동을 하고 있다.
그 이동을 물끄러미 홀로 지켜 보고 있는 고양이.

쥐는 날개를 달고 날아가고
고양이는 그 공간을 벗어날 자유가 없어 보인다.

마음이 무거워지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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