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산책길에 만나 고양이 두 마리.
길고양이는 아니고 가끔씩 동네 할머니가 데리고 나오는 고양이들.
고양이의 모습이 느긋하다.
또 한 마리는 화단가에 자리잡았다.
마치 "난 비키지 않을테야. 나를 넘고 지나가려면 지나가고..." 하는 식으로 배짱을 부리는 것만 같다.
또 다른 고양이도 느긋하긴 마찬가지.
카메라를 들이대니 귀찮은 것 같다.
고개를 이리저리 돌린다.
눈을 맞추고 인사할 수가 없네.
이 고양이를 피해서 둘러가다가 잠깐 뒤돌아 보았다.
주변의 길고양이를 생각하니 이 고양이들 팔자가 정말 좋다.
주위 길고양이들 가운데 몇몇은 아무래도 이 녀석들의 새끼 같아 보이는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