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리는 물을 정화시켜 주는 고마운 식물이다.
그래서 산책길에 고마리가 떼 지어 있는 모습을 보면 즐겁다.
흰색 고마리와 분홍빛 고마리가 뒤섞여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고마리 꽃이 예뻐서 사진을 찍으려는데 누군가 불쑥 끼어든다.
노랗고 통통한 몸집에 귀여운 날개를 단 이.
이 사랑스러운 곤충은 무얼까?
벌은 벌인데, 꿀벌은 아닌 것 같고, 말벌도 아닌 것 같고...
알고 보니, 호박벌.
호박벌 중에서도 선명한 황색털을 가진 숫컷.
9월초에서 10월초까지 활동한다고 한다.
아무리 사진을 찍어도 날아가지도 않는다.
고마리 꽃물이 그리도 단가?
호박벌과의 만남 덕분에 산책길이 더욱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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