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비극으로 끝나는 가족영화
[출국(2018)]은 노규엽 감독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처음 들어보는 감독이다. 그가 감독으로 만든 유일한 작품이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영민역은 이 범수가 맡았다. 오랜만에 이범수의 연기를 봐서 즐거웠다. 연기는 최고! 1980년대 분단된 독일, 분단된 베를린에서 벌어지는 분단된 한국의 한 학자의 이야기라면 정치적인 스토리일 것 같지만, 그것은 영화의 스토리 배경일 뿐, 이 영화는 가족영화라고 봐야 할 것 같다. 한 남자가 자신의 아내와 딸들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것이 스토리의 핵심이다. 그런데 결국 가족 그 누구도 구하지 못한 비극적 스토리이기도 한다. 그런데 이 스토리의 단초는 납북공작원의 실화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냉전시대의 이념적 대립이란 현실 속에서 어리석은 선택을 한 남자가 제 가족을..
볼영화는많다/배우
2021. 1. 10.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