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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Le Voltaire(Rennes, France), 조용하고 편안하고 깔끔한 호텔

나들이예찬/먹고마시고자고

by 산삐아노 2015. 9. 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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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테르 호텔은 내게 특별한 호텔이다.

여러 차례 묶기도 했고 여러 날 묶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그 호텔은 아담하고 깔끔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있는 호텔이다.

무뚝뚝하지만 매니저 아저씨도 좋은 사람 같다.

그리고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도 상냥하다.

직원은 몇 사람 없다. 둘인 것 같기도.

야간에는 아르바이트 직 젊은이가 매니저를 대신해서 근무를 하기도 하는 것 같다.

 

 

볼테르 호텔의 기본색상은 프랑스 우체국처럼 노랑과 파랑이다. 

바깥도 실내도 노랑, 파랑으로 디자인 되어 있다.

산뜻해서 보기 좋다.

계단을 몇 개 올라 유리창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왼편에 창문이 열린 곳이 매니저가 있는 방이다.

그리고 입구에 들어가서 정면에 보이는 곳은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방에 들어서면 바닥이 나무바닥이다.

프랑스에서 나무바닥으로 된 호텔은 거의 없다.

대개는 양탄자가 깔려 있다.

고급 호텔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양탄자가 깔린 곳은 먼지 알레르기나 천식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곳은 나무바닥이라서 청결하다.

 

 

실내도 보시다시피 파랑과 노랑의 색상이 돋보인다.

벽에는 오래된 포스터 그림들이 걸려 있다.

나름 운치 있다.

그리고 텔레비젼도 구비되어 있다.

베란다 창으로 보는 풍경도 아름답다.

 

 

베란다 문을 열고 어둠 속을 내려다 보는데 해질 녁이라서 그런지 좀 쓸쓸한 느낌이었다.

해가 지면 거리에는 사람을 거의 볼 수 없다.

 

 

실내의 벽은 크고 작은 그림, 포스터들로 장식이 되어 있다.

 

 

욕조, 변기, 세면대가 갖춰져 있고 비누가 서비스로 놓여 있다.

나는 이 호텔처럼 작은 비누를 주는 호텔이 좋다.

값이 싼 호텔은 대개 싸구려 물비누가 고정되어 비치되어 있는 경우도 흔하다.

 

 

오래된 포스터가 멋져 보인다. 그리고 방 안의 전등.

 

 

날이 밝아 베란다 창을 열었더니 거미줄이 햇살을 받아 반짝거린다.

너무 예쁜 거미줄이라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차으로 보이는 호텔 전면의 풍경, 아담한 집 모습도 참 보기가 좋다.

평화로워보인다.

 

 

호텔 입구로 들어와서 식당을 거쳐 나가면 이렇게 야외정원이 있고, 여기서 차나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

왼편으로 주차장이 보인다.

 

 

호텔 정원이 참 넓다. 나는 이 정원이 마음에 들었다.

 

 

이 호텔을 다시 찾았을 때는 정원이 보이는 호텔 뒷편의 방에 묶었다.

베란다 창을 열면 정원이 보여서 좋다.

 

 

노란 벽에 역시나 오래된 포스터가 액자로 걸려 있다.

 

이 호텔을 여러번 오간 덕분에 여러 방에 묵었지만

모든 방들이 깨끗하고 산뜻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베란다 넓은 창으로 보이는 풍경들도 멋지고

공기도 잘 소통되어서 실내가 정말 쾌적하다.

 

언제 렌느에 가게 되면 이 호텔에 다시 묶을 생각이다.

값도 저렴하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무엇보다도 동네가 정말 조용하고 평화롭다.

 

단점은 시내에서 멀다는 것과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거의 항상 방이 꽉 차 있다는 것이다.

 

Cleunay지역에 있어 시내에서 멀지만 걸어서 시내에 갈 수 있는 거리에 있고,

도착한 날 바로 호텔에 가면 방은 없겠지만,

미리 예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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