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예방습관]

즐거운책벌레/에세이

by 산삐아노 2015. 6. 17. 11:44

요즘 메르스 때문에 나라가 온통 뒤숭숭한데,

도서관에 갔다가 이 책을 집어들었다.

순전히 제목 때문.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습관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책을 읽고 나니, 예방습관은 무엇보다 열심히 자주 손을 닦는 습관이다.

최소 15초에서 30초까지 올바른 방법으로 손을 닦아 줘야 한다는 것이다.

30초까지 닦으면 손의 세균과 바이러스 99%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전염볍이 창궐할 때는 될수록이면 외출을 삼가하고 집에서 보관된 음식을 먹으면서 몸을 사리라는 것이다.

저자는 선조들의 지혜를 따르라고.

오늘날 현대의 전염볍은 치료약도 백식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어떤 의미에서는 허탈하다고나 할까.

그리고 이 책은 읽다 보면 바이러스 예방습관의 이야기가 주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야말로 현대의 전염볍에 대한 이야기다.

원래 제목을 번역하면 '신종전염병'이었다.

출판사에서 책을 잘 팔기 위해 이렇게 제목을 바꿔단 것이다.

낚였다.

하지만 한 번쯤은 읽어 볼만하다.

요즘처럼 전염병으로 세상이 소란스러울 때는 집에서 스스로를 격리하면서 이런 책을 읽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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