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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ter Scott의 묘가 있는 Dryburgh Abbey(Scottish Border)

나들이예찬/나라밖나들이

by 산삐아노 2014. 10. 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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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Border지방에 있는 Dryburgh Abbey을 찾아가는라 무척 애먹었다.

대중교통수단으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는 곳에 위치해있었기 때문이다.

자가용차로 이동하는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다.

버스에서 내려서 물어물어 한참을 헤매다가 결국 도착하긴 했다.

정말 힘들었다.

 

Tweed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서 조금 걸어가다 보면 나온다. 

 

 

이 수도원은 12세기에 지어졌지만 영국군의 여러 차례 공격을 파괴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무너진 채로 일부는 보수된 채로 남아 있다.

 

 

 

Dryburgh 수도원에서 구경거리로 내세원 것은 위의 다섯가지다.

 

이 수도원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 수도원은 프레몬트레 수도회에 속함을 알 수 있다.  

이 수도회 사람들이 개인적인 성스러움, 설교, 엄격한 삶을 살고자 했음이 적혀 있다. 

 

Border지방의 역사가 Engladn와 Sotland간의 갈등의 역사이듯이

폐허가 된 채로 남아 있는 Border지방의 네개의 수도원도 바로 그 역사의 증거물로 보인다. 

 

 

Buchan 백작처럼 수도원을 사드리고 보수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나마

우리가 역사적 건물의 일부라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듯 하다.

Walter Scott의 묘가 있다는 것이 이 수도원에서 중요한 볼거리라는데...

18세기에서 19세기를 걸쳐 살았던 작가이자 시인인 Walert Scott는

스코틀랜드 문학사, 영어로 쓰여진 문학의 역사에 있어 중요한 인물로 간주되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Walter Scott에 대해 관심이 없어 내게는 그냥 여러 묘 가운데 하나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감흥을 줄 것도 같다. 

 

 

역시나 수도원 주변은 묘지다. 비석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이 비석들 주변을 지나야 수도원이 나온다.

 

 

 

폐허가 된 수도원의 모습이 낭만적이기까지 하다.

 

 

Walter Scott의 묘지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보인다. 여기에 Walter Scott이 묻혀 있다고 한다.

 

 

 Jedburgh수도원보다 더 많이 훼손되었다.

 

 

 비록 거의 무너지긴 했지만 그래도 남아 있는 모습이 낭만적 감성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히 아름답다.

 

 

수도원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나무들이 멀리 보이는데. 이곳에는 오래된 나무들이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무너진 수도원을 아래 위로 오르내리며 설렁설렁 구경했다.

 

기숙사였던 곳, 예배당이었던 곳, 농사를 짓던 작은 정원이었던 곳 등...

이제는 과거에 묻혀서 흔적만 간신히 좇을 수 있는 공간을 배회하는 기분이 특별했다.

 

 불을 사용했던 흔적이 남아 있는 곳, 수도사들이 먹을 음식을 준비했던 곳이겠지.

 

 

언뜻 원화창(Rosace)이 보인다.

이곳 원화창은 보수된 것인가? 그래도 아름답다.

 

수도원을 둘러보다 보면 수도사들의 엄격한 생활을 상상해 보게 된다.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는 기도하는 생활, 하루 2끼가 제공되고 침상에 들 때는 시트 없이 옷을 입은 채 잠들어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들은 바라는 대로 천국에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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