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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노랑수선화와 털북숭이 고양이(프랑스, Lehon, 갈색 대리석 무늬 페르시안 고양이)

고양이가좋아/직접만난고양이

by 꿈꾸는 산삐아노 2014. 8. 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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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브르타뉴 중세도시 디낭(Dinan)에서 랑스(Rance)강을 따라 걷다 보면

레옹(Lehon)이란 작은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작고 사랑스러워서 '브르타뉴의 개성있는 작은 도시(Petite Cite de caractere) 라는 이름까지 부여받았다.

어느 봄날 그 예쁜 동네에 갔을 때였다.

 

강을 따라 걷다가 오래된 작은 돌다리가 나오면 바로 레옹이다.

 

 

이 다리를 건너면 레옹이 기다린다.

다리를 건너서 조금 걸어들어가면, 이 동네의 오래된 수도원이 보인다.

셍-막그루와르 수도원(Abbaye Saint-Magloire de Léhon)다.

이 수도원은 9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19세기에 지어진 소설의 배경이 되기도 했단다. 

(Le Trésor de l'abbaye (1876) de Raoul de Navery.)

 

 

 

동네는 봄꽃인 수선화가 만발해 있었다.

특히 하얀꽃잎 속에 노란 꽃잎이 있는 하양노랑수선화!

 

 

수도원 여기저기를 배회하면서 구경했다.

수도원 울타리 안 쪽에는 작은 정원들이 구획지어져 있었다.

 

 

거의 항상 문이 굳게 닫혀 있는 수도원의 교회 문이 열려 있어 실내구경도 할 수 있어 운이 좋았다.  

 

 

관광객도 주민도 별로 없어 한산하기만 봄날 오후였다.  

 

 

수선화는 동네 곳곳에서 화사한 빛깔을 더해주고 있었다.

수도원 주변을 걸으며 건물 구경, 동네구경도 하다가 수선화도 보다가 하는데, 

뭔가 천천히 스윽-지나가는 것이었다.  

 

 

계단을 천천히 올르고 있는 이 털북숭이 동물은 바로 고양이.

 

 

털이 잘 다듬어진 것이 품위있어 보인다.

내 시선 따위는 아랑곳 없이 제 갈길을 느긋하게 가는 고양이.

 

 

 

 

난 털이 짧고 매끈하고 날렵한 모습을 한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이렇게 털이 뭉실뭉실한 고양이도 사랑스럽다. 뒷태가 정말 멋졌다.

 

 

이 털북숭이 고양이는 이 동네 고양이일까?

아니면 관광객이 데리고 온 고양이일까?

길 고양이는 아닌 듯하다.

 

수선화도 고양이가 서로 어우러져 있는 풍경이

레옹이라는 마을에 들어선 내게 멋진 환영인사같은 느낌을 주었다.

 

(이 고양이의 뒷태를 보건대, 페르시안 고양이가 분명해 보인다

그 중에서도 '갈색 대리석 무늬 페르시안 고양이'.

페르시안 고양이들 가운데 가장 생기 넘치는 고양이로,

집주변을 탐험하는 것을 즐긴다나...

그래서 이 고양이도 이렇게 어슬렁거리고 다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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