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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밥과 두부깍두기김치국

먹는 행복/점심 저녁식사

by 산삐아노 2020. 12. 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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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김장을 했는데, 올해는 배추보다 무를 많이 사게 되었다. 

무가 그 어느 해보다 크고 속이 꽉찬 데다 달았다. 무가 크다 보니까 줄기잎도 너무 많았다. 

그 줄기잎들을 베란다에서 말렸다. 

오늘 걷어서 물에 담궜다가 삶아서 대부분은 냉동실에 저장해두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삶은 시래기를 넣고 압력밭솥에서 밥을 지었다.

시래기를 너무 말리지 않아서 싱싱한 감이 남아 있고 질기지 않아서 만족스러웠다.

압력밥솥으로 시래기밥을 지으면 시래기가 부드럽게 잘 익어서 시래기로 한 요리 중 가장 좋아하는 요리다. 

참기름이나 들기름, 깨, 간장 등을 더해서 비벼먹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아무 것도 넣지 않고 그냥 먹었다. 

간이 없으니 짜지 않고 시래기맛을 즐길 수 있어 좋다. 

대신 시래기밥에 두부김치국을 곁들였다. 

현재 익은 배추김치가 없어서, 끊여둔 국물에 깍뚜기와 두부를 넣고 끓인 국이다. 

깍뚜기에 설탕을 넣고 담그지 않기 때문에 설탕 단 맛이 나지 않고

적당히 익은 깍뚜기의 양념맛과 여러가지 야채껍질, 다시마, 황태껍질을 넣고 끓인 국물의 진한 맛이 어우러져 국맛이 감칠맛이 난다. 

거기다 파래무침까지 곁들여서 먹으니 참으로 만족스러운 저녁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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