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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2월의 정오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20. 2. 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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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자연의 변화가 타성에 젖은 몸과 마음을 깨운다.

어제 너무 무리를 했나...

오전에는 이불 속을 나오기가 싫어 빈둥거리며 계속 졸았다. 

겨우 이불 속을 떨치고 나오니 창밖으로 눈이 내린다. 

창으로 바라본 동네 풍경 속 흰눈. 

눈이 쌓였네...

아파트 화단, 인도길, 아파트 지붕...

가로등 위에도 눈이 소복히 쌓였다. 

2월 중순의 갑작스런 추위가 반갑지는 않지만 영하인 정오에도 눈이 보슬보슬 내리니 좋다. 

올겨울 눈 구경이 힘들어서 더 그런가 보다. 

눈 오지 않는 겨울은 겨울같지 않다. 

유리창에다 망창까지 열고서 동네 끝자락을 지키고 있는 산을 바라보았다.

눈이 쌓여 설산이 된 산이 아름답다. 알프스가 부럽지 않다. ^^

눈 덕분에 일할 기분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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