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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초불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9. 12. 2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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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유행에 뒤떨어진 물건들이 생겨난다. 

요즘은 크리스마스에도 양초에 불을 밝힐 일이 점점 없어지는 것 같다. 

겨울이라 추워서 실내환기를 덜 하게 되니까 양초를 켜는 것도 주저하게 된다. 

특히 향기가 있는 양초는 호흡기에 더 나쁘다고도 하고. 

그래서 크리스마스 장식불도 밧데리를 사용해서 밝히는 것으로 교체되는 추세인가 보다. 

양초에 불을 붙여 장식하는 집들도 이제는 시대에 뒤떨어진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되고 있다. 

밧데리를 이용한 크리스마스 장식집들도 눈에 띤다.


우리 집도 밧데리를 이용한 트리 전구나 장식들로 빛을 즐긴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에는 고전적으로 양초에 불을 붙였다. 

사진 속 왼쪽 앞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양초불이 아니면 루돌프 회전을 감상할 수 없다. 


양초에 불을 밝히고 전등불을 꺼두고 지켜보고 있으니까 공기가 따뜻해진다. 

겨울을 데우는 진정한 불꽃들. 

양초의 불꽃이 오래된 기억들을 하나 둘 불러냈다. 

마음이 따뜻했던 크리스마스의 기억들이 떠올라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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