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삐아노의 꿈놀이터 :: [말레피센트] '잠자는 숲속의 공주' 현대적 해석

​[말레피센트2]가 극장상영한다고 하니, 보지 못한 [말레피센트(2014)]를 인터넷으로 보았다. 

벌써 5년전 영화로구나. 

[말레피센트]와 [말레피센트2]는 감독이 다르다.

[말레피센트]는 팀버튼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미술을 담당했던 로버트 스트롬버그가 감독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영상이 미술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동화책을 펼쳐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영어 'maleficent'는 '나쁜 짓을 하는, 해로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화 속에서 말레피센트는 원래 나쁜짓을 하는 존재는 아니었다. 

오히려 숲을 수호하는 자였다. 그런데 왜 말레피센트가 나쁜 짓을 하게 되었을까?

​말레피센트가 어린 시절부터 나온다. 

​어느날 말레피센트는 숲으로 들어와서 도둑질을 하는 스테판이라는 남자아이를 만난다. 

싹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 스테판이 바로 그런 아이였다. 이미 도둑질을 하는 아이였던 것처럼 바늘도둑 소도둑된다고 결국 나쁜 왕이 된다. 

​그런데 그 싹을 알아보지 못한 말레피센트는 그아이와 사랑에 빠진 것이다. 

16살때 스테판과 사랑에 빠져 첫키스를 나눈다.  

​하지만 스테판은 말레피센트와의 사랑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었고 

말레피센트는 스테판이 어찌 사는지 궁금했지만 스테판은 자신의 욕심을 이루기 위한 것에만 관심이 있을 뿐 숲도, 말레피센트도 잊은지 오래다.

하지만 왕이 말레피센트를 없애면 공주와 결혼시켜 왕국을 물려주겠다고 했을 때, 

말레피센트를 찾아가 그녀를 속이고 그녀의 날개를 훔쳐온다. 

​날개 잃은 말레피센트는 스테판의 배신에 우울에 빠지고 숲도 암흑천지로 변한다. 

말레피센트는 까마귀를 구해주고 까마귀가 은혜를 갚기 위해 종이 되길 자처하자 그를 자신의 날개로 삼는다. 

​한편 스테판은 공주와 결혼해 왕이 되고 딸을 얻었는데... 

​딸의 세례식날 세 요정이 차례로 

​어린 공주 오로라에게 축복을 내리고 있는 중에

​말레피센트가 까마귀와 함께 등장해서 

​복수를 위해 오로라공주가 16살이 되기 직전 물레바늘에 찔려 영원한 잠에 드는 저주를 내린다. 

바로 말레피센트가 해로운 존재가 되는 순간이다. 

​그런데 왕이 말레피센트에게 무릎을 꿇으며 사정하자 잠에서 깨어날 출구 하나를 제안한다. 

진정한 사랑의 키스를 받으면 깨어난다는 것이다. 

​왕은 물레를 모두 없애고 공주를 세 요정에게 맡긴다. 

세 요정은 인간으로 변해서 오로라 공주를 돌보지만... 

​제대로 돌보지 못해서 말레피센트와 까마귀가 오로라 공주를 몰래 돌본다.

​오로라 공주는 말레피센트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16살을 앞둔 오로라공주는 가시덤불로 둘러친 숲 안을 궁금해한다. 

​말레피센트는 오로라 공주에게 숲을 구경시켜주고 오로라 공주는 말레피센트를 자신의 수호요정으로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항상 자신을 지켜준 존재가 바로 말레피센트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급기야 숲에서 살겠다고 한다. 

​세 요정들에게 숲에서 살겠다고 이야기하러 간 그날, 16살 생일 하루 전날, 오로라 공주는 자신이 공주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저주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숲이 아니라 왕궁을 찾아가서 왕을 만난다.

​하지만 저주를 피할 수는 없어 물레바늘에 찔려 영원한 잠에 든다. 

​세 요정은 숲에서 만났던 필립왕자에게 키스를 해서 오로라 공주를 깨우라고 하지만... 왕자의 키스는 아무 소용이 없고

​공주를 만나러 온 말레피센트의 간곡한 마음이 담긴 입맞춤에 오로라공주가 깨어난다. 

​결국 말레피센트와 오로라공주 사이의 자매애, 아니 말레피센트의 오로라공중에 대한 모성애야 말로 진정한 사랑임을 영화는 말한다. 

​그런데 스테판 왕은 말레피센트를 죽이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까마귀는 용으로 변신해 왕궁군사들로부터 말레피센트를 지키기 위해 애써 보지만...

​말레피센트는 왕의 공격에 죽기 일보직전까지 내몰리고

​하지만 오로라 공주 덕분에 말레피센트는 자신의 날개를 되찾아 날개를 달고 회복해 왕과 그의 군사들의 공격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끝까지 말레피센트를 포기하지 못하는 왕.

말레피센트는 왕을 죽이지 않고 살려두려고 하지만... 

​왕은 끝까지 말레피센트를 없애려고 하다가 목숨을 잃는다. 

​왕이 죽고 말레피센트가 날개를 되찾고 숲도 생기를 되찾는다. 

​오로라 공주가 여왕이 되면서 숲과 왕국의 관계가 회복된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는 아주 판이하게 다른 스토리. 

말레피센트가 나쁜 존재가 아니라 나쁜 존재가 되도록 만든 나쁜 인간이 있었다는 것.

하지만 그 나쁜 인간의 딸을 돌보면서 말레피센트의 복수심이 사라지고 자신이 내린 저주를 스스로 거둬들이다는 스토리, 참신하다. 

영화의 화자는 오로라공주. 나이든 목소리로 보건대 나이가 들어 말레피센트와 있었던 이야기를 회상하는 듯하다. 

말레피센트역을 맡은 안젤리나 졸리의 미모가 돋보이는 영화다. 

다른 배우들은 모두 들러리같고 카리스마가 없다. 

오직 안젤리나 졸리를 위해 만든 영화같았다. 


[말레피센트2]는 어떤 영화일지 궁금하다. 감독도 달라졌으니 영화도 많이 달라졌을 성 싶다. 

이번 문화의 날에는 [말레피센트2]를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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