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마스터도구 산삐아노의 꿈놀이터 :: [마약왕], 1970년대 마약범을 관통한 시대상의재현

[마약왕(2017)]이란 제목부터 그다지 관심이 생기지 않아 극장으로 보러갈 생각도 하질 않았다.

그런데 이 영화는 [내부자들]을 만든 감독 우민호의 작품이었다. 

[내부자들]도 캐스팅 배우들의 화려함이 기억에 남는데, [마약왕]역시 다르지 않았다.

마약왕 이두삼을 연기한 송강호, 로비스트역에는 배두나, 조직폭력배 보스 역으로 조우진, 비리형사 역에 이성민 등,

특히 이 영화 속에서 조우진, 이성민, 박지환, 유재명 배우를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아무튼 배역진이 너무 화려하다. 배우들의 연기력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볼 만한 영화였다.


게다가  이 영화는 1970년대라는 시대상을 시각적으로 잘 형상화했다. 

사람들의 헤어스타일, 옷차림, 건물... 정치, 문화 등 70년대의 시대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도대체 왜 감독이 '마약왕'이란 인물을 이야기했을까? 궁금했는데, 

그 인물을 통해서 70년대를 관객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하니, 충분히 공감이 간다. 

'마약을 수출하는 것이 애국하는 길'이라는 70년대 마약범의 사고방식이 흥미로왔다.

70년대 실존인물을 가공해서 만든 이두삼은 80년대에 넘어오면서 바뀌는 시대상에 적응할 수 없는 인물이다.

80년의 등장과 70년대 인물인 마약왕의 몰락은 이 영화가 70년대 시대상과 그 속의 70년대 인물을 그리려고 했음을 알 수 있다. 


영화의 편집도 속도있게 진행되고 장면도 치밀하게 계산되어 있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나쁘지 않았다. 

처음에 크게 기대하지 않고 보았지만, 잘 만든 영화라고 본다. 

게다가 대사 역시 재치있고 유머가 있다. 많이 웃었다.

물론 전체 스토리는 그다지 흥미롭지 않다.

 

어쨌거나 [마약왕]을 보고 나서 앞으로 이 영화를 만든 우민호 감독을 기억해야겠다 싶었다.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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