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마스터도구 산삐아노의 꿈놀이터 :: [목격자], 살인기계와 아파트주민의 이기심이 만날 때

[목격자(2017)]를 보기로 한 것은 순전히 이성민 배우 때문이었다. 감독이 누구냐는 내게 중요하지 않았다. 

이성민 배우를 캐스팅한 것은 신의 한 수. 

하지만 스토리는 무리가 있다.  잔혹한 범인이 왜 그토록 사람을 마구 죽이는지 알 수 없다는 것. 그야말로 죽이기 위해 존재하는 살인기계같았다.


물론 감독은 중산층의 여유있는 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값이 떨어질까봐, 자기 가족이 위험에 처할까봐 살인범에 쫓기는 피해자의 억울한 죽음에 고개를 돌리는 비정함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 

무수한 목격자가 존재할 수도 있었을 상황이지만 피해자를 구할 생각도, 또 나중에 증인으로 나서지도 않는 이기주의.

하지만 영화가 그 아파트촌을 과천으로 설정한 점에 과천주민 중에는 화가 나는 사람들도 존재할 것 같다. 

오히려 특정 지명을 거론하지 않고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또 아파트라는 공간이 철저히 개인적이고 이웃에 대한 무관심이 만연한 곳이니 만큼 곁에서 누가 죽어도 알 수 없을 수 있다. 


약자를 모른 척하는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자들, 

한 사람이 죽어도 도움을 손길을 줄 수 없을 만큼 서로에게 무관심한 아파트란 공간을 

비판적으로 보려고 한 점은 의미가 없진 않다.


그럼에도 주인공의 상훈의 태도는 이해가 되질 않는다. 

아내와 아이에게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이 겪은 일을 공유하는 것이 마땅한 데, 아내와도 공유하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

아무튼 인물의 태도가 공감이 가질 않으면 영화의 스토리가 잘 짜여 있다고 보긴 어렵다. 


나는 이성민이란 배우의 연기에 집중해서 이 영화를 보는 것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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