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삐아노의 꿈놀이터 :: [메리 포핀스 리턴즈], 꿈의 세계 속으로

롯데 시네마에 갔을 때 발견했던 메리포핀스 설치물을 사진에 담아두면서  문화의 날에는 이 영화를 보기로 결심했었다. 

그리고 지난 2월 문화의 날에는 [메리 포핀스 리턴즈(2018)]를 보았다. 

[메리 포핀스]는 1964년에 월트 디즈니사가 만든 영화로 나온 바 있다. 물론 부분적으로는 보았지만 전체를 보지를 못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보고 싶기도 하다. 

아무튼 50년이 지나서 후속편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메리 포핀스]가 원작이 있는지는 몰랐다. 

원작은 P.L.트래버스(1899-1996)라는 오스트레일리아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 그리고 [메리포핀스]가 시리즈물이라는 것도 알지 못했다.

1934년에 첫 권 [메리 포핀스]가 나온 이후, 

꾸준히 [돌아온 메리 포핀스(1935)], [문을 여는 메리 포핀스(1945)], [공원의 메리 포핀스(1952)], [A부터 Z까지, 메리 포핀스(1962)], 

[부엌의 메리 포핀스(1975)], [체리나무길의 메리 포핀스(1982)], [옆집, 그리고 메리 포핀스(1988)]로 이어졌다. 

총 8권이라니! 한 권도 본 적이 없는데, 한 번 읽어볼까 싶다. 


이번에 나온 [메리 포핀스 리턴즈]에서는 [메리 포핀스]에 등장한 남매 마이클과 제인이 자라서 마이클이 세 아이를 둔 아버지가 되었다.  

마이클과 제인을 돌본 메리 포핀스가 마이클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을 때 세 아이를 돌보러 다시 나타났다. 

[메리 포핀스]에 나온 연이 다시 등장하는데, 메리 포핀스가 그 연을 잡고 나타난다. 

애니메이션과 결부된 뮤지컬 영화인 [메피 포핀스 리턴즈]에는 멋진 장면이 무척 많이 나오지만, 

메리 포핀스가 목욕하기 싫어하는 세 아이를 욕조에서 들여보낸 후 펼쳐지는 바닷 속 환상적인 광경, 

아이들이 망가뜨린 도자기, 그것에 그려진 그림 세계에서 전개되는 애니메이션 세계,  

점등원들의 군무, 빅벤의 시간을 뒤로 옮기기 위해 노력하는 점등원들의 탑쌓기 장면,  

마지막 부분의 풍경을 타고 날아오르는 사람들, 동물들...

각각의 장면들이 너무나 공든 티가 났다. 너무 과할 정도랄까. 


메리 포핀스 역을 맡은 에밀리 블런트는 [메리 포핀스]의 메리 포핀스 역을 맡았던 줄리 앤드류스 못지 않는 노래실력, 춤실력, 연기, 외모를 갖추었다고 본다. 


아무튼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메리 포핀스]를 보고 난 다음, 보면 훨씬 더 재미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앞선 영화를 연상시키는 장면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한계는 이 이야기가 20세기 초의 스토리라는 점에 있는 것 같다. 

마이클이 걸인 할머니에게 동전을 주는 대신 그 돈을 투자해서 부자가 되었다는 대목에는 헉!했다.

남을 돕기보다는 한 푼이라도 더 모아야 한다는 극도의 자본주의 사고방식에 깜짝 놀랐던 것이다. 

비교육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굴뚝청소부, 점등원 등을 하는 가난한 아이들이 아니라 아버지가 은행이사인 부르조아 가정의 아이들이 메리 포핀스와 같은 특별한 사람의 도움을 받는다는 대목도

 오늘날 이해하기 어려운, 아니 말도 안 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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