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덕분에 [고양이 케디(2016)]를 보게 되었다.
이 다큐멘터리를 찍은 감독 제다 토룬은 이 다큐로 감독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감독의 첫 작품이다.
이 작품 덕분에 장편 다큐멘터리 상도 받았다.
영화는 길고양이를 향한 감독의 따뜻한 시선을 담고 있다.
그리고 터키 이스탄불 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
그곳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고양이들의 삶도.
우리나라에서 붙인 영화제목 [고양이 케디]는 좋은 제목은 아니다.
마치 케디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 이야기를 다루는 듯하게 착각하게 만든다.
원제는 [케디].
터키어로 '케디'는 고양이를 뜻한다.
따라서 이 영화 제목은 '고양이'인 셈.
다큐 속 길고양이들은 자신의 영역을 지켜나가고
각자 개성을 가진 고양이들이고
사람들을 자신을 위해 봉사하는 집사로 만들고
사람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안겨준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이 영화를 보는 중에 행복한 느낌, 편안한 느낌을 받는다.
'고양이가 발밑에서 야옹하며 올려다보면'
삶이 우리에게 미소짓는 행복한 순간임을,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는 순간임을 다큐는 이야기한다.
감독의 생각에 전적으로 공감.
그 어떤 다큐영화보다도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이 많이 등장하는 이 영화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다큐로 생각된다.
뒤늦게 보았지만, 놓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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