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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고객들]

볼영화는많다/유머

by 산삐아노 2016. 5. 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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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덥고 잠시 일로부터 떨어져 있을 수 있어 빈둥거리는 참에

인터넷으로 수년 전의 영화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진모 감독의 코미디영화 <수상한 고객들(2011)>을 보았다.

 

영화의 줄거리를 보면,

부자가 되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보험설계사인 배병우는

생명보험 실적을 높이기 위해

자살이력이 있는 사람, 자살할 우려가 있는 사람들을 보험가입을 시켜준다.

그 사람들이 보험금을 탈 수 있는 2년의 기간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 사람들을 찾아가 생명보험에서 연금보험으로 바꾸도록 설득하려고 애써 보지만

쉽지 않다.

사기를 당한 기러기아빠, 사채업자에 쫓기며 버려진 버스 안에서 살아가는 20대초반, 10대의 남매,

우울증에 시달리는 네 아이의 비정규직 엄마, 노숙하며 싱글맘이 누나와 조카를 돌보는 뚜렛증후군의 청년.

이들의 삶은 너무나 팍팍해서 금방이라도 목숨을 끊을 것만 같다.

 

하지만 영화가 담은 팍팍한 삶, 그 삶의 살아가는 사람들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삶의 수렁을 벗어나는 것으로,

주인공은 부자가 되야 행복해진다는 꿈을 던지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해피엔딩.

 

코미디 영화의 해피엔딩은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위로의 효과가 있다.

비록 현실이 그렇지 못하더라도.

그랬으면 좋을 행복한 결말을 담아보는 것이 코미디 영화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영화가 속의 힘든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 어려움이 너무나 커서 코미디 소재가 될 수 있을까 싶다.

오히려 좀더 평범한 어려움을 설정하는 것이 코미디로서 관객에게 재미를 줄 수 있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류승범이 주인공으로 나오고,

연기력 있는 조연배우인 박철민, 성동일이 나오고,

그리고 윤하의 멋진 노래를 들을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흥미로움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것 같다.

 

게다가 임주환의 뚜렛증후군 연기는 볼 만하다.

그리고 요즘 드라마<그래 그런거야>에 출연하는 서지혜의 젊은 모습도 만날 수 있다.

 

몇 년의 세월이 흐른 영화 속에서 현재 활동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도

지난 영화를 보는 즐거움 중 하나다.

 

무더운 여름같은 5월의 오후, 시간 보내기에 나쁘지 않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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