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드레서] 이혼녀의 좌충우돌 자립기
독일 감독 도리스 도리의 [헤어드레서(2010)]를 극장에서 보려했지만 보기 못한 것이 벌써 10년전이라니 세월의 흐름이 놀랍다. 결국 이 영화가 무료영화로 제공되어 인터넷에서나마 볼 기회를 얻어 다행이다 싶다. 도리스 도리 감독은 철학, 심리학, 영화학을 전공한 사람답게 영화도 유머가 있지만 진지하다. [헤어드레서] 역시 마찬가지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유머는 넘친다. 하지만 그 주제의식이 결코 가볍지 않다. 카티는 주부로 살다가 남편이 바람을 피워 이혼하고 딸을 데리고 나와 허름한 아파트에서 새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돈을 벌어 딸을 부양하는 일이 만만치 않은 데다 너무 뚱뚱한 외모 때문에 직장 구하기도 어렵다. 결혼 전 그녀는 재능 있는 미용사였다. 뚱뚱한 외모 때문에 백화점 미용실의 미용사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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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4. 5.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