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가게 차양 위 하얀 고양이(우리 동네)
지난 3월 말 오후에 산책하러 나갔다가 동네 야채가게의 차양 위에 있는 하얀 고양이를 발견했다. 이 하얀 고양이는 길고양이인가 보다. 새하얀 털이 회색빛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데려다가 목욕이라고 시켜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렇다고 순순히 따라오지도 않겠지만. 햇살 아래서 나름 털 가꾸기, 몸단장에 열심인 고양이. 비록 노숙생활이지만 품위는 지키고 싶다,는 강렬한 의지를 보이는 듯. 햇살이 따뜻해서일까? 잠깐 눈이 감긴다. 길고양이에게도 따사로운 봄햇살이 공평하게 주어져서 다행이다.
고양이가좋아/직접만난고양이
2015. 4. 2.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