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가 10월말 늦은 오후 가을풍경
10월말 하천가의 가을풍경이 완연하다. 늦은 오후라서 그런지 서쪽으로 넘어가는 태양이 남긴 햇살 덕분에 하천풍경이 더욱 아름답다. 초록 사이로 울긋불긋 붉은 빛이 섞였다. 은행나무가 노랗게 단풍물이 들면 더욱 가을빛이 짙겠지만 아직은 초록빛이 더 우세하다. 가을색을 배경으로 한 하천풍경 속에서 M/M Paris의 설치예술품 제일 높은 기둥 위에서 가마우지가 앉아 쉬고 있고 사람들은 돌다리를 걷는다. 수크령이 군락을 이뤄 세를 과시한다. 하천가 가을에 수크령이 빠지면 안 될 것만 같다. 달뿌리풀이 우거진 너머로 단풍이 울긋불긋. 습지 부들은 짙은 초록. 부들 주변의 꽃밭은 황폐해졌다. 습지 물가에 앉아서 쉬는 사람이 편안해 보인다. 버드나무는 지난 여름 장마로 잎이 벌써 누렇게 말랐다. 오리 한 마리 보이..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2020. 11. 2.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