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비바람에 하천가 동물들은 안녕한가? (거위, 가마우지, 백로, 청둥오리, 길고양이, 까치)
2020.07.24 by 산삐아노
오전 11시경 비가 그친 것 같아 하천가로 산책에 나섰다. 하천가 흙길로는 내려갈 수 없도록 '접근금지' 띠로 계단길이 막혔다. 하천의 돌다리는 이미 잠겨서 건널 수 없었다. 예전에 집오리들이 살던 섬도 잠겼다. 이곳 돌다리도 잠겼네. 흘러가는 흙탕물이 도도하다. 이번 비의 희생양은 버드나무. 버드나무는 뿌리째 뽑혀 드러누웠다. 습지 근처 흙길은 진창이다. 인도교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쇠백로 한 마디가 잠긴 섬에 서 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하천의 거위들은 안녕한지 궁금했다. 며칠 전 인도교 근처에서 보았던 거위들이 하류로 좀더 내려와 있다. 잘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쌍개울의 다리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로 물이 올라왔다. 풀이 드러누웠다. 쌍개울의 애기부들이 모두 누워있다. 섬이 모두 사라져서인지..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2020. 7. 24.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