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선물
사노라면... 돈으로 살 수 없는 귀한 선물을 받는 행운이 생기기도 한다. 지인이 택배 한 상자를 보내 왔다. 그 속에는 감자, 당근, 케일, 옥수수 등의 야채도 있었지만, 사과와 포도도 함께 들어 있었다. 먼 길을 거쳐 온 포도라서 이리저리 치이느라 알이 떨어지고 뭉개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먹을 만했다. 보내온 포도는 특별한 선물이었다. 지인이 뜰에 심은 포도나무가 5년이 되면서 첫수확을 한 것이라고 했다. 농약도 화학비료도 사용하지 않고 땅을 사랑하면서 키우는 야채와 과일은 그 어떤 먹거리보다 소중하다. 그래서 이런 소중한 먹거리를 보내주는 마음에 항상 감사하면서 절대 버리는 것 없이 남김 없이 먹으려고 애쓴다. 포도가 더 상하기 전에 일단 포도부터 먹어치웠다. 그런데 뭉개진 것은 버리기도 아깝고 해..
사노라면
2015. 8. 28.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