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누워 있는 죽은 쥐
사노라면... 죽음이 항상 우리 가까이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며칠째 계속 죽은 쥐를 보면서 길을 다니고 있다. 낙엽더미 근처에 있던 쥐가 어제, 오늘 길 위에 드러누워 있다. 청소부가 청소도 하지 않는 구역인가? 아니면 청소를 일주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 하나? 아무튼 죽은 쥐는 방치되었다. 나는 쥐를 또렷이 보며 다니지는 않는다. 쥐가 길 위에 있는 걸 언뜻 발견하면 그냥 '쥐구나.'하고 슬쩍 보고 지나간다. 속으로는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하면서. Memento mori, Carpe Diem(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현재를 잡아라)
사노라면
2015. 2. 10.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