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박스를 모자이크해서 가방 정리함으로
큰 종이박스가 생겼다. 아주 쓸만하게 생긴 박스라서 뭔가 쓰임새가 있겠다 싶어 두었는데, 갑자기 가방을 넣는 정리함으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번쩍 떠올랐다. 가방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데다 계절이 바뀌면서 들지 않는 가방도 나와 있어 어수선한 느낌이었다. 나는 일단 종이박스에 모자이크를 하기로 했다. 모자이크라고 해서 대단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잡지의 종이를 그냥 한 페이지씩 찢어서 풀을 칠해서 마구 붙이는 것이다. 내가 이번에 사용한 종이는 오래된 타임지, 비행기탈 때마다 얻은 잡지, 프랑스 광고잡지 등 얇으면서도 질기고 인쇄상태가 좋은 잡지종이, 그리고 영화보러 갈 때 얻은 홍보용 포스터다. 박스가 클수록 종이를 작게 찢으면 모자이크하는 시간도 엄청 걸리고 몸도 피곤하지만 무엇보다도 조잡스러워서..
재활용의지혜 /종이공작
2015. 9. 18.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