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양산의 장기기증(?)으로 부활한 우산들
평소 사용하던 자동 우산, 그 우산의 꼭지가 떨어져서 사용하지 못한 지 제법 오래 되었다. 그래서 그 우산 대신 접이 우산을 사용했는데, 그 우산의 고리가 어느날 사라졌다. 꼭지가 떨어진 상태로 우산을 사용하면 우산이 금방 망가진다. 그리고 우산의 고리가 없어진 상태에서는 우산을 꼭 손으로 쥐고 다녀야 하니까 불편하다. 그런데 오늘 오후 불현듯 떠오른 생각 하나. 좋아해서 10년 이상 사용한 양산이었다. 검정 양산이었는데 햇빛에 바래서 색깔도 잃었고 양산대 고치기를 셀 수 없이 했는데, 또 양산대가 망가진 것이다. 그래서 올 봄에 이 양산을 과감히 포기하기로 했다. 10년 이상 사용한 검정 양산에서 고리와 꼭지를 떼어냈다. 떼어낸 고리와 꼭지. 뇌사 상태(?)의 양산에서 떼어낸 고리와 꼭지를 빈사 직전의..
재활용의지혜
2015. 4. 10.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