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낮잠
사노라면... 나이가 들어서도 어릴 적 모습이 문득 드러날 때가 있다. 너무 일찍 일어났다. 새벽 3시. 전날 10시에 취침하긴 했지만 새벽 3시에 일어났으니 5시간 밖에 자지 못했다. 난 평균 8시간을 자야만이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특별한 걱정거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 도무지 잠이 오질 않고 이 생각 저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1시간 정도 그러고 있다가 벌떡 일어나서 책을 펼쳐 들었다. 마침 선택한 책이 술술 잘 읽혔다. 그러다 보니 해가 뜨고 이른 아침 수련을 다녀왔다. 역시나 5시간 자서인지 수련 중에도 기운이 생기질 않았다. 수련을 마치고 오랜만에 극장을 찾았다. 극장 앞 테이블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상영관으로 들어서니 사람이 거의 없었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시간은 11시 반. 일..
사노라면
2015. 3. 31.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