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감, 대추, 풍성한 열매들이 모두 그림의 떡
2015.09.11 by 산삐아노
사노라면... 독사과를 삼킨 백설공주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확실히 수확의 계절이 왔다. 아파트 정원을 둘러보아도 동네 거리를 걸어다녀도 나무들이 열매를 주렁주렁 휘어질 듯 매달고 있다. 시청 주변의 가로수길에는 은행나무가 노오란 은행알을 매달았다. 매 년 누군가가 이 가로수길의 은행을 털어가는 광경을 보는데 이제 곧 또 누군가가 나타나 이 은행알을 털어갈 것이다. 미처 가져가지 못한 열매는 길바닥에 떨어져 쿰쿰한 냄새를 풍기면 발길에 이리저리 채일 것이다. 하지만 농약을 수없이 치는 이 가로수 은행알을 도대체 누가 어떻게 처리하는 것일까? 아파트 감나무가 노랗게 익어가는 감을 힘겹게 매달고 있다. 어찌나 열매가 많이 달렸는지 가지가 치렁치렁 아래로 늘어졌다. 맹독성 농약을 알아보고 새들로 먹지 않는 걸..
사노라면 2015. 9. 11.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