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만 앙상한 나무들과 푸른 하늘
산은 완연한 겨울모습이다. 맑은 하늘과 앙상한 가지의 대조가 신비로운 느낌 마저 준다. 활엽수들은 잎을 거의 다 떨어뜨린 풍경 속에서 침엽수들의 녹색잎이 한결 두드러진다. 오래 전에 떨어진 낙엽들은 바스라져서 흙이 되어가는 것 같다. 항상 같은 자리에 앉아서 바라보는 풍경이지만 매번 다른 모습이라서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추위에도 산을 찾는 사람들. 추위 때문인지 많지는 않다. 하늘을 한 번 올려다 보았다. 잎을 잃은 가지들 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늘조각이 아름답다. 이 사진들은 모두 지난 주 주말의 풍경을 담고 있다. 이번 주 주말에 산에 가면 영하의 추위 속의 겨웊을 담아 올 수 있을 것이다.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2015. 12. 16. 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