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을 내려놓을 수 없는 감자전
올해는 밭농사를 짓는 여러 사람들로부터 감자를 선물받았다. 그래서 미처 다 먹지 못한 감자가 아직도 많이 남았는데, 여름내내 베란다에 그냥 방치해 두었더니 싹이 나버렸다. ㅠㅠ 감자싹은 '솔라닌'이라는 무서운 독이 있다고 하지 않나. 물론 싹을 제거하고 먹으면 되지만... 보기만 해도 무서운 감자의 싹! 싹을 달고 있는 감자를 보면 마친 아기 도깨비가 생각난다. 나는 이 감자를 빨리 먹어치우려면 어떻게 하지? 잠시 생각하다가 '감자전'을 부치기로 했다. 감자껍질을 시원하게 벗겨내고 싹은 완전히 파내서 제거하고, 강판에 감자를 열심히 갈아서 잠시 두면 물이 생긴다. 채친 감자를 걷어내면 녹말과 물이 남는데, 이때 물을 따라내서 녹말을 걸러낸다. 감자전에서는 물을 따라내고 녹말을 걸러내서 채친 감자와 섞어서..
먹는 행복/간식 브런치 디저트
2014. 9. 5.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