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 지장암을 다시 찾아
남대 지장암을 가려면 월정사에서부터 걸어 아래 사진의 다리를 지나가야 한다. 멀리 보이는 오대산이 지는 햇살에 아름답게 보인다. 눈이 내려서 풍경이 좀 낯설어졌다. 눈이 왔지만 길 위의 눈이 녹아서 걷기에 나쁘지는 않았다. 전나무가 반갑다. 조용히 하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온다. 이곳은 굳이 조용히 하라 하지 않더라도 절로 조용해지는 공간같다. 비구니 스님들이 얼마나 조용히 사시는지. 사람 없는 암자 같다. 아직 채 녹지 못한, 지붕 위에 쌓인 눈이 내 눈길을 끈다. 눈 속에서 빼꼼히 고개 내밀고 있는 생명의 흔적. 암자 주변이 눈에 덮혀서 가을에 보았던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눈이 덮혀 있으니, 더 고요한 것만 같다 . 곳곳에 '위험'이라도 쓰인 깃발이 꽂혀 있었다. 혹시라도 눈 때문에 발을 잘못 디..
나들이예찬/나라안나들이
2015. 1. 26.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