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런던 [야성이 부르는 소리] 가혹한 자연 속에서의 생존과 죽음
20세기 초의 미국작가 잭 런던(1876-1916)의 소설집 [야성이 부르는 소리(궁리, 2009)]에는 [야성이 부르는 소리] 이외에 [불을 피우기 위하여] [북쪽 땅의 오디세이아]가 함께 실려 있다. 19세기 말의 알래스카라는 시간적 공간적 배경이 생소한 이야기들이라 장마비가 끝나고 32도가 넘는 무더위가 다시 찾아온 여름날 오후에 읽기 좋은 소설같다. 무더위 속에서 극한의 추위에 대해 상상해보는 것도 더위를 견디는 한 방법 아닐까. 뿐만 아니라 대단한 이야기꾼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도 무더위를 잊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런 점에서 잭 런던의 [야성이 부르는 소리]는 무더위 퇴치에 적당한 책인 것 같다. 극한의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무언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그것이 금이건 여자건 약속이건 최고..
즐거운책벌레/소설
2020. 8. 17.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