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을 맞아 화초는 베란다에!
사노라면... 마음이 계절을 앞질러 갈 때가 있다. 겨우내 실내에서 지내던 화초들을 모두 밖에 내놓았다. 화초라고 해봐야 몇 개 되지도 않지만 추위도 풀린 마당에 실내에서 시들거리는 모습을 보는 것도 안 좋고 해서 모두 밖으로 내보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입춘이다. 아직 이른 새벽에는 쌀쌀하지만 낮 햇살에서는 정말 봄기운이 느껴진다. 얼른 진짜 봄이 되었으면 좋겠다. 봄꽃이 만발한 산을 여기저기 돌아다닐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부푼다. 황사는 좀 괴롭겠지만... 그래도 겨울의 미세먼지보다야 낫겠지. 봄을 조급하게 기다리는 마음에 새벽에는 츄리닝 차림으로 도장에 다녀왔다. 약간 서늘하긴 했지만 괴로울 정도로 춥진 않았다. 마음이 계절을 앞선다.
사노라면
2015. 2. 4.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