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브 성녀의 예배당 (France, Faouet), 신비로운 매혹의 장소
아마도 어느 책자에서 본 이미지 때문이었을 것이다. 내가 그토록 바르브 성녀의 예배당(Chapelle de Ste Barbe)에 가보고 싶었던 이유는 그랬다. 이 예배당은 프랑스 브르타뉴의 피니스테르 지역 중에서도 파우에뜨(Faouet)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파우에뜨도 워낙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데 그 예배당에 가려면 가벼운 산행을 하듯 걸어서 그곳에 가야 한다. 물론 자가용이 있다면 차로 좀더 손쉽게 접근가능할 것이다. 파우에뜨 지역의 트레킹 코스를 걷다 보면 브르타뉴 중에서도 우리나라 산길과 닮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차이가 있다면 나무에 유달리 이끼가 많다는 것이다. 아무튼 바르브 성녀의 교회당에 가는 길에도 이렇게 음산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나무들이 길을 지키고 있었다..
나들이예찬/나라밖나들이
2015. 8. 13.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