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길릭(Liam Gillick)의 노란색 철근구조물에 잠시 앉다
요즘 동네에서 APAP 작품들을 만나면 좀더 열심히 들여다 보곤 한다. 시청 주변에 갈 일이 있어 지나가다가 리암 길릭의 작품이 눈에 들어와서 잠시 살펴보았다. 예전에 도장에 다닐 때는 이 길을 거의 매일 다니다 보니 오히려 이 작품을 무시한 채 길을 걸어가곤 했는데, 오히려 이 길을 잘 다니지 않으니까 이 작품에 더 관심이 생기다니... 이 노란 철근구조물은 '광장'과 관련한 작품이다. 지나다니면 이 작품을 볼 때마다 이 작품의 벤치에 앉기에는 너무 불편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곤 했다. 게다가 이곳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깐 쉬었다 가기보다는 그냥 지나치기 일쑤인 자리다. 그런데 작가는 광장이 특정장소가 아니라 어디건 우연히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면 그곳이 바로 광장이라는 의미로 만들었다고 한다..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2020. 5. 15. 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