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러], 지나친 부성애와 친구 아버지에 대한 짝사랑이라는 불편한 설정
김대웅 감독의 [레슬러(2017)]는 유해진이 주연인 영화라서 보았다. 유해진이 연기한 귀보라는 인물은 전직 레슬링 국가대표선수였지만 현재는 아들을 위해 집안살림, 레슬링코치, 체육관 운영를 도맡아하면서 오직 아들이 레슬링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 꿈인 아버지다. 귀보의 아들 성웅의 역은 김민재가, 귀보를 짝사랑하는, 아들 성웅의 친구 가영 역은 이성경이 맡았다. [레슬러]는 예상한 것과 달리 스포츠 영화는 아니었다. 오히려 부성애와 부자의 자기성장을 다룬 가족영화라고나 할까. 귀보의 모습은 마치 우리 주변에 흔한 어머니들 모습과 닮았다.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고 때로는 자식사랑이 과한 어머니. 귀보는 일찍 아내를 잃고 나서도 재혼하지 않고 오로지 아들만을 바라보면서 홀로 아들을 키우는 ..
볼영화는많다/배우
2020. 5. 28.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