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나무 옆 벤치에 앉아
동네 산에 가면 항상 내가 앉아 머무는 벤치가 있다.그 벤치에 앉아서 주변을 둘러보면 계절을 변화가 한 눈에 들어와서 좋다. 9월에 찾은 산의 풍경은 많이 달라 있었다.벤치를 앉아 위를 보고 그리고 쭉 아래로 훑어가며 풍경을 보니, 왼편의 참나무는 잎이 무성하고 아래쪽 경사길은 풀들로 꽉 찬 느낌이다. 이 참나무가 떡갈나무라고 혼자 판단하고는 이 가을을 기다렸다.도토리가 열리면 확실히 떡갈나무인지 알 수 있으리라 하면서. 이 참나무 아래 떨어져 있는 도토리 발견. 역시 떨갈나무다!내 판단이 옳았어!!나는 참나무 중에서 떡갈나무가 제일 좋다.그런데 내가 앉는 벤치 옆 위풍당당한 나무가 떡갈나무라는 사실에 혼자 많이 행복했다.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2016. 9. 15.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