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만난 꽃(5/2-5/13): 노랑꽃창포, 족제비싸리, 쥐똥나무, 아카시나무, 때죽나무, 산딸나무, 칠엽수, 병꽃나무, 토끼풀, 붉은토끼풀
2021.05.15 by 산삐아노
때죽나무의 흰꽃을 기다리며
2015.05.07 by 산삐아노
5월에 들어서 중순을 넘기기 전에 동네 산책길에서 만났던 꽃들. 노랑꽃창포가 앞서 피기 시작하더니 보라색 붓꽃도 피어나기 시작했다. 지금도 노랑꽃창포의 노란색이 하천을 지배하고 있다. 족제비싸리의 진보라색꽃도 피어나기 시작했다. 쥐똥나무꽃은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다. 아카시나무 흰꽃은 만발해 하천가를 달콤한 꽃향기로 가득채웠다. 하얀토끼풀꽃은 중순에 들어서면 지고 있지만 붉은토끼풀꽃은 만발하기 시작했다. 때죽나무 흰꽃도 아카시나무의 흰꽃과 경쟁하듯 진한 꽃향기를 풍긴다. 산딸나무의 꽃이 피어나고 하얀 꽃받침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칠엽수꽃은 졌다. 5월초에 꽃이 만발했다. 병꽃나무의 독특한 색깔의 꽃도 지금은 졌다. 소나무 수꽃과 암꽃이 만발했다. 반송도, 잣나무도, 섬잣나무도, 스트로브잣나무도 모..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2021. 5. 15. 16:08
산을 내려오는데 때죽나무의 꽃봉오리가 맺혔다. 봉오리들은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있다. 아래로 고개 숙인 이 꽃봉오리들이 활짝 꽃을 피우면 귀여운 새하얀꽃이 조롱조롱 매달려 그 자태가 사랑스럽다. 때죽나무는 줄기가 새까맣고 매끄럽게 생겨 아름다워서 마음에 든 나무다. 그래서 이 나무가 무척 탐이 났던가 보다. 오래 전 어린 때죽나무를 산에서 캐와서 화분에 심어 키운 적이 있다. 한참을 키우다 보니 때죽나무는 가지가 넓게 퍼졌다. 도저히 화분에서 감당할 나무가 아니라는 것을 그때 알았다. 그리고는 그 나무를 아파트 화단에 심어서 오래도록 지나다니면서 바라보곤 했는데, 이번에 때죽 나무를 심은 아파트 화단이 사라지면서 나무를 잃었다. 산에서 마음껏 팔을 벌리고 자라야 편안할텐데, 내 욕심이 과했나 보다 생각한..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2015. 5. 7.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