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된 등산 스틱을 잃어버리다!
사노라면... 물건 잃어버리는 일도 담담해질 수 있다. 마침내 등산스틱을 잃어버렸다. 거의 10년 된 스틱인데, 산에 갈 때마다 여기저기 던져두었다가 다시 되찾은 것이 몇 차례였던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그때마다 용케 잃어버리지 않아서 난 스틱과 내가 모종의 연결끈이 이어져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을 정도였다. 그런데 오늘 결국 스틱을 잃어버린 것이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버스정류장이나 버스 안에 놓고 온 것이 분명한데... 되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아니, 되찾고 싶지도 않다. 그 물건과의 인연은 이 정도에서 끝을 맺기로 하자 싶다. 어차피 그동안 잃어버리지 않고 잘 사용한 것만해도 감사할 일이니... 스틱 두 개 중 하나를 잃어버렸으니, 아직 하나는 남아 있으니 큰 문제는없다. 어느날 ..
사노라면
2014. 9. 13.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