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밥과 두부깍두기김치국
11월에 김장을 했는데, 올해는 배추보다 무를 많이 사게 되었다. 무가 그 어느 해보다 크고 속이 꽉찬 데다 달았다. 무가 크다 보니까 줄기잎도 너무 많았다. 그 줄기잎들을 베란다에서 말렸다. 오늘 걷어서 물에 담궜다가 삶아서 대부분은 냉동실에 저장해두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삶은 시래기를 넣고 압력밭솥에서 밥을 지었다. 시래기를 너무 말리지 않아서 싱싱한 감이 남아 있고 질기지 않아서 만족스러웠다. 압력밥솥으로 시래기밥을 지으면 시래기가 부드럽게 잘 익어서 시래기로 한 요리 중 가장 좋아하는 요리다. 참기름이나 들기름, 깨, 간장 등을 더해서 비벼먹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아무 것도 넣지 않고 그냥 먹었다. 간이 없으니 짜지 않고 시래기맛을 즐길 수 있어 좋다. 대신 시래기밥에 두부김치국을 곁들였다. 현재..
먹는 행복/점심 저녁식사
2020. 12. 9.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