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신비롭고 기이한 다육이들의 유혹
동네 산을 오를 때면 산 아래 마을을 지나가는데, 그곳에는 다육식물을 키우고 판매하는 집이 있다 . 넓은 마당 햇살 좋은 곳에 다육식물들을 내놓고 돌보는데, 구경하면서 지나가는 일이 즐거움이다. 산을 오르면서 잠시 머물러 그곳 다육이들을 바라보았다. 물론 다육식물만 키우는 것은 아니고 다른 화초들도 계절에 따라 바뀌면서 심겨져 있다. 프랑스에서 살던 시절 다육이를 키우던 기억 때문인지 다육식물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와서는 다육이를 키울 만큼 햇살이 잘 들지 않는 곳에서 살아 시도해보다가 포기했다. 절대로 우리 다육이들은 꽃을 피우지 못했다. 그만큼 일조량이 부족하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이곳 다육식물들은 손가락만큼 작은 어린 것들부터 제법 자라서 멋진 자태를 갖춘 것까지 새로운 주인을 맞기 전..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2016. 6. 5.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