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만난 하얀 눈
사노라면... 한 호흡 멈추기도 해야 한다. 강원도로 달려간 것은 며칠 전 보지 못한 첫 눈 때문이었나. 강원도에서 3일째 되던 날 아침, 베란다 창을 열어보니 밤사이 살짝 눈이 내려와 있었다. 눈 속을 파고 드는 눈의 하얀빛 만큼이나 서늘한 공기가 창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까마귀 세 마리가 까악까악 울며 공간을 가로질러 날았다. 지난 몇 달간 숨가쁘게 지나온 시간이 시간 저 너머 머얼리 달아난다.
사노라면
2014. 11. 18.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