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나설 때면 노란옷
사노라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옷을 입는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 추위나 더위, 비바람으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해 옷을 입기도 하지만 교통사고를 피하기 위해서 특정한 옷을 입어야 하는구나, 새삼 느끼는 요즘. 프랑스 브르타뉴 관광객이나 스위스 관광객이 우리나라 관광을 다니다보면 교통사고를 당할 확륙이 엄청 높을 것 같다. 스위스나 브르타뉴에서 내가 경험한 것은 거의 동일하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횡단보도 앞에 서면 저 멀리 달려오던 차도 (그차의 앞과 뒤에 한 대의 차도 없고, 건널 사람이 오직 나 뿐이고, 내가 찻길을 건너겠다는 적극적 의지를 보이지 않더라도) 서서히 속력을 줄이면서 정확히 횡단보도 앞에서 차를 멈춰 세우고 내게 길을 건너라는 눈짓, 손짓을 한다. 심지어 브르타뉴에서는 ..
사노라면
2014. 9. 6. 18:50